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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버박물관 > 탈이란 무엇인가
 
티벳을 중심으로 몽골ㆍ부탄ㆍ네팔 등의 라마교 사원에서 연행되는 종교적 가면극 <챰>은 매우 유명하다. 챰은 신에게 제사지내고 재앙을 쫓는 종교 법회 중에서 연행된다. 챰에 등장하는 호법존들도 원래는 티벳 토착의 거친 성격을 지닌 신들로 처음에는 불교에 적대하지만, 결국 고승에게 교화되어 불교를 수호하기로 약속했다고 한다. 그 화난 모습으로 봐서는 사나운 귀신을 연상하기 쉬우나, 이는 불력에 의해 악령을 멸하기 위한 것이다.

티벳의 오래된 종교인 분교의 발생과 원시적 무격 그리고 동물모방춤은 챰의 발생과 발전에 조건과 토양을 제공했다. 서기 7세기의 상반기 무렵, 송찬간포의 집정시에 토번이 문자와 법률을 제정한 후 성대한 경축의식과 함께 탈을 쓰고 분장한 사자ㆍ호랑이ㆍ소ㆍ표범의 춤을 상연하였다. 티벳의 첫 번째 불교사원인 상야사의 낙성식에서도 탈을 쓴 동물모방춤을 추었다. 티벳 아리일토현의 옛 절벽에는 대량의 동물 토템, 그리고 춤 장면과 탈을 쓴 사람이 보인다. 인도의 고승 연화생 대사는 이러한 티벳의 토착적인 춤들을 흡수해서 불교적 가면극인 챰을 성립시켰다.

티벳에서 현재 살가사에 봉헌되어 있는 ‘회비적흑색의호가면’은 구백 년 전에 한 인도의 조사가 인흠상포에게 주어 토번의 가지신이 되었다. 그후 이 탈은 살가 오조사의 하나인 공갈녕포의 수중에 전해 들어가서 살가교가 숭배하는 천신이 되어, 사원에서 제사를 받을 뿐만 아니라 살가 <챰>의 주요 등장인물이 되었다.

챰의 탈 중에는 머리 위에 다섯 개의 해골을 갖고 있는 것이 자주 보이는데, 이는 인간의 다섯 가지 죄악을 억누르는 것이라고 한다.

티벳에는 <장희>라고 불리는 민간의 가면극도 있다. 티벳 이외에 청해, 감숙, 사천 등의 성에서도 티벳족(장족)이 거주하는 지역에서는 모두 장희가 전승되고 있다. 각 지역의 티벳족의 지리, 역사, 문화, 풍속 등의 차이로 말미암아, 장희의 발전은 지역마다 많은 차이를 보인다. 장희는 여섯 종류로 나뉘는데, <덕격희> <백면구희> <남면구희> <창도희> <안다희> <목아희>와 <가융희>이다. 이중에서 백면구희가 가장 오래 되었고, 남면구희가 가장 발전된 형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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