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에 살았던 아메리칸 인디언 이로쿼이족(Iroquois)은 다양한 탈들을 만든다. 탈의 영혼을 살아있는 존재로 만들기 위해 담배를 넣은 대부분의 탈들은 나무로 만든 후 빨간 색이나 검은 색으로 칠한다. 탈은 항상 왜곡되거나 과장된 인간의 독특한 특징들로 고부조(高浮彫)로 새겨진다. 아침에 탈을 만들기 시작했다면 빨갛게 칠하고, 오후에 탈을 만들기 시작했다면 검게 칠한다. 눈은 금속으로 만든 눈 모양의 판으로 움푹 들어가게 만든다. 긴 코는 콧등이 높고 한쪽으로 구부러지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의 탈에는 입이나 눈가에 깊은 주름이 있다. 입은 매우 다양한 모양인데, 비뚤어진 입, 똑바른 입술, 휘파람을 부는 입, 치유의식에서 재를 부는 흉내를 내기 위해 스푼이나 깔때기 모양으로 오므린 입, 혀를 내민 입 등 다양하다.
의식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탈을 쓴 사람들은 마을의 집들을 돌아다니며 병, 재앙, 사악한 영혼들을 쫒아내는 것이다. 아픈 사람이 있는 집에서 거행되는 셔먼의 치유의식은 노래를 부르고 셔먼의 손바닥에 담배를 올려 태운 후 남은 재를 아픈 사람에게 부는 형태로 거행된다. 처진 입 탈은 마을에서 첫째가는 저택의 문을 지키는 수호신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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