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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두교에 등장하는 신은 매우 많다. 힌두교에서 가장 높이 받드는 있는 신은 브라마·시바·비슈누의 세 신이다. 칼리는 힌두교의 주신인 시바의 배우자로, 살상과 피를 좋아하는 암흑의 신으로 칼리란 말에는 “검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칼리는 원래 벵골 지방(인도 북동부)에서 숭배되었던 토착 여신이다. 칼리는 예로부터 풍요의 신으로서 사람들에게 수확을 약속하는 대가로 소와 같은 산 제물을 요구했다. 산 제물을 바치지 않으면 전쟁도 불사한 무서운 신이다. 또 칼리가 빨간색을 좋아하기 때문에 꽃도 빨간색만 바친다고 한다. 힌두 신들이 악마 떼들을 물리치지 못하면 마지막으로 칼리에게 도움을 청한다. 잘려나간 머리는 칼리의 목걸이를 장식하고, 칼리의 원래 피부는 밤처럼 검고, 전쟁을 일으키려는 강한 충동의 검은 얼굴에서 혀를 내밀고 있다. 칼리의 춤은 새롭게 시작될 때마다 발생하는 파괴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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