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사천성(四川省) 광한시(廣漢市)에서 발굴된 삼성퇴(三星堆)의 고촉문화(古蜀文化) 유적의 유물은, 황하유역을 중심으로 하는 중원문화뿐만 아니라, 중국의 다른 문화의 유물과 구별되는 독특한 형태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특히 청동인면상(靑銅人面像)과 청동종목인면상(靑銅縱目人面像)은 눈동자가 원통형으로 길게 튀어나온 ‘종목(縱目)형태’가 가장 큰 특징이다. 청동인면조신상은 네모난 얼굴에 눈, 코와 입이 크다. 머리에는 관을 썼으며 이마에 장식이 달려있다. 새의 몸에 봉황의 꼬리를 하고, 큰 날개가 위로 올라가있다. 꼬리의 깃털은 공작이 날개를 편 것 같은 모습이다. 꽃 위에 새의 뾰족한 발톱이 보인다. 이 인면상의 가슴에 새겨진 둥근 해의 문양은 고대 원시인들의 태양부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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